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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다운 시간속에...

바다다/둘째왕자의 말년휴가 보내기...

글쓴 날 : 2008.1.18(금)...

둘째는 1/14(월) ~ 1/19(토/귀대) 까지 휴가를 나왔다...

오늘은 1/18일 금요일이다...

이번 휴가 중 어제까지 같이 식사는 딱 한번 화요일 저녁식사때였다...

1/16일(수요일) 밤에는 어떤 남자녀석 한명을 대리고 들어온다...

- 대전에 사는 부대후임병이란다...

- 저랑 같이 집에 있다가 귀대시 같이 간단다...

1/17일(목요일) 아침에 부대후임병이랑 스키장에 간단다...

- 퇴근하여 집에 갔더니 스키 잘 타고 왔다면서,





-> 후임병은 컴퓨터 삼매경에 빠져있고, 아들녀석은 책한권을 들고 침대에 누워서 보고있다...

- 밤 10시가 넘었는데 동대문시장을 간단다.. 그 부대후임병이랑...

- 언제들어올려고 이제사 나가는가를 물으니...새벽2시쯤이면 들어온단다...

1/18일(금요일) 새벽5시쯤 잠에서 깨어 일어났다...

- 아들녀석이 그사이 들어 왔는가 방을 보니 휑~~하다...

- 전화를 하여보았으나 받지를 않는다...

- 또, 걸어도 역시나 받지를않는다... 멘트가 나온다 녹화하라고...통화료부과 어쩌고저쩌구...

-> 삐~ 소리후 막 녹화하려는데, 남자 목소리가 들린다...

->> 여보세요~ 누구세요~ 전화를 걸었으면 말씀을을하시지 왜 가만히 계십니까?~~~

->> 이런, 순간 황당하고,목소리도 어눌한 말투가 아들 목소리가 아닌듯하였다...

->> 난, 이내 아들녀석이 장난멘트로 녹음한것을 알아채고,

->>> ㅇ ㅇ ㅈ ㅅ ㅈ ㄱ ㅇ ㄷ ㅇ~~ ㅃ ㄹ ㄷ ㅇ ㅈ ㅁ ㅎ ㄴ~~ 하고 소릴 질러댔다...

- 그리고나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...

- 업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...

- 한 30여분이 지나서 전화가 왔다...전화기를 진동으로 해놔서 못 받았노라고 한다...

-> 어디냐고 물으니 동대문이란다... 그 시각까지 거기서 무얼 보며 돌아다녔는지 알 수는 없었으나...

난, 너무 화가 나서, 들어오던지 말던지~~~ 하며 전화를 끊었다...

- 6시가 넘어가고 있었다...

- 이제 출근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있는데, 문여는소리가 난다... 6시30분이다...

- 휑한 얼굴이다... 같이 갔던 후임은 아들방에서 나오질 못한다... 녀석들도 미안한 구석은 있는 모양이다...

- 마눌한테서 전화가 왔다...모임이 있어 저녁에 식사를 같이 못하니, 아들과 저녁을 해결하란다...

- 오늘 저녁은 셋이서술한잔하며, 잘 알지도 못하는(난, 아직 후임병 이름도 모름) 또하나의 아들을 알아야 할 것 같다...

- 내일(1/19, 토) 아들은 흰눈으로 뒤덮인 전방의 방공망으로 귀대를 하여야 한다...

- 사진은 아들 미니홈피에 올려진 휴가나온 날(1/14) 직찍한 사진이다...